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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 여행은 총 12명.
부모님, 사촌동생네, 우리 가족까지 모인 대가족 캠핑이었다. 숙소는 가야산 백운동 야영장 특화하우스 9번과 10번.
(4인실 최대 6인-추가7세이상 1인만원이번 명절 여행은 총 12명.
부모님, 사촌동생네, 우리 가족까지 모인 대가족 캠핑이었다. 숙소는 가야산 백운동 야영장 특화하우스 9번과 10번.
(4인실 최대 6인- 추가요금(1인당) 10,000원(최대 2인)
1편에서 시설정보 준비물 위주로 후기를 작성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실제로 사용 위주의 후기”를 남겨본다.
1. 하우스 역할 분리 — 아이존 / 어른존
대가족인만큼 활동량이 큰 아이들과 어른으로 숙소를 명확하게 나눴다.
9번 하우스 → 어른 취침 공간
10번 하우스 → 아이들 놀이 및 취침 공간
아이들끼리 모여 자게 하니 분위기가 훨씬 자유로웠다.
떠들어도 되고, 속닥여도 되고, 서로 간식 나눠 먹으며 놀다 자는 그 시간 자체가 여행이었다.
어른들은 비교적 조용하게 쉴 수 있었고,
아이들도 “우리끼리 자는 캠핑”이라는 재미를 느꼈다.
대가족 캠핑이라면 공간을 섞지 말고 확실히 분리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나중에 할미할비는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심으로 시간적으로도 편하다.
2. 조리 동선은 9번 하우스 외부 메인 테이블로 집중
조리는 9번 하우스 외부 메인 테이블에 모두 모아서 사용했다.


한 곳에 주방을 만들지 않으면 계속 왔다 갔다 하게 된다. 처음 주방위치 잡는건 2박 캠핑에 중요함.
✔ 버너
✔ 코펠.식기류
✔ 숯불 그릴
✔ 아이스박스
✔ 조리도구 박스
전부 9번 하우스 쪽으로 모았다.
고기 굽는 사람, 반찬 세팅하는 사람, 설거지하는 사람이 겹치지 않고, 분담해서 많은 양의 음식과 셋팅이 가능함.
대가족 캠핑은 장비보다 동선이 더 중요하다.
한가지 단점은 테이블이 분리형 구조라 완전히 붙여 쓰기 어렵다는 점. 2가족이 함께하기에 그렇게 좋은 구조는 아니었다.
그래도 우리는 한 테이블은 조리 전용, 다른 테이블은 완성 음식 올리는 용도로 사용했다.
3. 아이들은 안전이 우선
하우스 아래쪽에는 흙놀이터가 있다. 모험놀이터 같은 놀이터라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기 좋다.
경사가 있는 미끄럼틀이라 보호자 동행이 필요하다.
문제는 경사 지형이다. 백운동 야영장은 전체적으로 언덕형 구조다.
화장실 이동도 계단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이야 힘은 덜들어도 계단이 많아 넘어질 까 다소 걱정스러웠다.
밤에는 랜턴 필수. 어른들은 무릎조심 ㅠ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 단독 이동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4. 2박 3일 실제 슬기로운 캠핑생활
첫날
짐 정리 → 숯불 세팅 → 저녁 바비큐
밤에는 기온 급하강. 바닥은 뜨겁고 공기는 차갑다.
둘째 날
아침 산책. 백운동 야영장 바로 아래 식물원 구경,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은 무료입장에 생각보다 볼꺼리가 많았다.
그리고 좀 더 내려오면 가야 역사신화테마관이 있는데, 역시 입장료 무료에 아이들 볼꺼리도 많고, 1층 4D관에서는 천원에 하나씩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여기서만 각각 2번씩은 체험 함. 어른도 가능.
식물원에 테마관까지 돌고오니 무려 점심시간이 1시가 넘어갔다. 배가 고파 있는것들 이것저것 먹음, 그리고 저녁은 다시 숯불.
셋째 날
샤워장 시간과 퇴실 시간이 겹친다.
이날은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아침부터 미리 정리할 것들은 짐 정리, 중간중간 씻고 오기.
대가족은 “동시에 움직이면 망한다.” 다같이 먹기는 사실상 힘들다. 그냥 아이들 먹고, 어른먹고, 치우다 먹고 되는데로 먹는다.
5. 이런 가족에게 추천한다.
✔ 텐트 설치는 부담됨. 숙박비로 많은 지출 하기 싫음.
✔ 숲 감성은 포기 못 함.
✔ 아이들 캠핑 경험을 주고 싶음.
✔ 대가족 명절 숙소 대안 필요.
반대로 이런 가족이라면 비추.
✔ 화장실을 자주가야 한다면?
✔ 자유로운 샤워 시간 필요하다면?
✔ 완전한 펜션급 편의성 기대?
6. 재방문 계획 있을까?
시설 자체는 깔끔하다.
관리도 국립공원 수준으로 정돈되어 있다.
다만 구조적 아쉬움은 분명 존재한다. 게다가 다른 특화 야영장을 가본 나로서는 아쉬운점이 눈에 뛴다.
공용냉장고가 없고, 화장실이 다소 멀고, 샤워시간이 안맞고, 샤워실내부 구조( 옷갈아입을 곳이 불편)가 별로고
그래도 명절 연휴, 이 추운 겨울에 대가족이 숲속에서 함께 보낸 2박 3일.
그 시간만큼은 충분히 가치 있었다.
가야산 백운동 특화하우스는 어른들과는 다시 오지 않을 곳이 지만, 조촐하게 우리가족끼리는 한번쯤 다시 올만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