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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안동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그냥 내려오기 아쉬워 예약했던 경북 영양의 흥림산자연휴양림(영양에코둥지) 숙박 후기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묵었던 '잣나무' 객실은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왜 단독 숲속의 집이 필요한지를 몸소 보여준 공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데 있어 아파트 생활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층간소음입니다. 자연휴양림 숙소에서 지내다 보면 이런 걱정에서 벗어나 주택으로 이사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도심에서는 늘 "살살 걸어라", "뛰지 마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그런 지겨운 잔소리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영양에는 자연휴양림이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국립 검마산자연휴양림, 또 하나는 영양에코등지로 이름을 바꾼 흥림산자연휴양림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영양에코둥지 숲속의 집 잣나무에서 숙박하였습니다.
숲속의 집 잣나무 403호 후기
영양에코둥지 (흥림산자연휴양림)
경북 영양군 일월 자일로 2394-70 (지변: 도계리산190)
입실 오후 3시/퇴실 다음날 오전 11시
예약: 숲나들'e 홈페이지 선착순 예약 매월 5일 오전 9시, 다음 달 말일까지 가능
흥림산 자연휴양림의 숲 속의 집들은 경사면을 따라 띄엄띄엄 배치되어 있는데, 그중 잣나무 동은 독립성이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현관문을 닫는 순간 외부와는 완전히 차단된 우리 가족만의 요새가 됩니다.숲 속의 집은 1~2층이 있는 휴양관과는 다르게 독립적입니다. 아이들이 거실 바닥을 쿵쾅거리며 뛰어다녀도 제지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은 나에게도 모처럼의 진정한 휴식이 될 수 있습니다.
숲속의 집은 2층건물의 3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층은 홀수 아래는 짝수로 오른쪽 계단이 있고 오르막길을 올라 왼쪽 데크가 연결되어 있어 위쪽 동을 예약하는게 좀 더 이동에 유리합니다. 저희는 잣나무 위쪽 403호에 묵었습니다.
잣나무 객실의 매력은 바로 통창 너머의 숲입니다. 거실 통창을 통해 흥림산의 짙은 녹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아이가 거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진 숲을 보고 있으면 정말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체험과 액티비티를 동시에
영양에코둥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북쪽에 위치해 있어 부산에서는 다소 거리가 먼 편입니다. 그럼에도 다시 가고 싶은 자연휴양림을 꼽으라면 저는 이곳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곤 합니다.
자연휴양림을 여러 곳 다녀본 부모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자굴산자연휴양림과 같은 곳의 네트놀이터는 시설은 훌륭하지만 유료로 운영되어 이용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영양에코둥지의 야외 네트어드벤처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또한 목재체험장(무료 실내 키즈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추운 겨울에 방문했음에도 아이들이 집에 가기 싫어할 정도였습니다. 저희도 객실에서 퇴실한 뒤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더 이용했습니다.
공중에 매달린 그물 위에서 아이들은 마치 트램펄린을 타는 것처럼 마음껏 뛰어놀았습니다. 유료 시설처럼 예약 시간에 쫓길 필요도 없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몇 번이고 다시 들어가 놀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네트 위를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것이야말로 자연 속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숲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동절기에 방문해 이용하지 못했지만, 집라인도 운영하고 있어 계절에 따라 더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짚코스터 안내
十이용자제한
1. 나이 : 초등학교 3학년이상
2. 몸무게 : 40kg 이상 100kg 이하
3. 키 : 130cm 이상 187m 이하
위 세가지 조건이 출족되어야 이용가능합니다. (체험동의서 작성 후 결제가능)
※고소공포증, 공황장애 등 이용하기 힘든 사유 가 있을 시 이용제한
十 복장규정 十
1. 운동화 착용 필수 (슬리퍼, 크록스 등 착용 시 이용 불가)
2. 바지 작용 필수 (치마, 원피스 등 작용 시 이용 불가)

영양에코둥지 자연휴양림 예약 주의사항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 시점 확인: '숲나들e' 시스템을 통해 예약이 진행되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인기가 많아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특히 단독 동인 '숲 속의 집'은 예약 난도가 높은 편입니다.
준비물 체크: 주변에 큰 마트가 없으므로 필요한 식재료나 물품은 미리 넉넉히 챙겨오는 것이 좋습니다. 산속이라 기온 차가 크니 계절에 상관없이 가벼운 겉옷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리는 동절기에 이용했는데 경남지방과는 다르게 영하의 온도로 떨어지는 바람에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운 겨울 여행할 예정이라면 차량 정비도 꼭 함께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시설 점검: 네트어드벤처 등 야외 시설은 기상 상황(비, 눈 등)에 따라 안전상의 이유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으니 방문 전 날씨 확인은 필수.
총평 _ 운동화를 신고 뛰는 하루
영양에코둥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북쪽에 위치해 있어 부산에서는 다소 거리가 먼 편입니다. 그럼에도 다시 가고 싶은 자연휴양림을 꼽으라면 저는 이곳을 가장 먼저 이야기하곤 합니다.
자연휴양림을 여러 곳 다녀본 부모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자굴산자연휴양림과 같은 곳의 네트놀이터는 시설은 훌륭하지만 유료로 운영되어 이용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다소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 영양에코둥지의 야외 네트어드벤처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또한 목재체험장(무료 실내 키즈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추운 겨울에 방문했음에도 아이들이 집에 가기 싫어할 정도였습니다. 저희도 객실에서 퇴실한 뒤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더 이용했습니다.
공중에 매달린 그물 위에서 아이들은 마치 트램펄린을 타는 것처럼 마음껏 뛰어놀았습니다. 유료 시설처럼 예약 시간에 쫓길 필요도 없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몇 번이고 다시 들어가 놀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네트 위를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것이야말로 자연 속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정한 숲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동절기에 방문해 이용하지 못했지만, 집라인도 운영하고 있어 계절에 따라 더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은 단순히 소리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 아이 사이의 긴장을 유발하는 감정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흥림산자연휴양림 잣나무동에서 보낸 하룻밤은 그 긴장의 끈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숲속의 집처럼 독립된 공간에서는 아이가 발소리를 죽이며 걸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평소보다 더 밝게 웃으며 마음껏 뛰어놀았고, 부모는 "안 돼."라는 말 대신 "더 신나게 놀아."라는 말을 건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충분히 이용하지 못했지만, 자굴산자연휴양림과 달리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네트어드벤처는 이곳을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아파트 생활에 지친 부모라면 아이에게 층간소음 걱정 없는 하루와 숲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자유를 선물하기 위해 영양으로 떠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