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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데미샘자연휴양림 나는솔로촬영지 (객실탐방,명당객실,물놀이장휴양림)

생활의결 2026. 7. 21. 13:02

목차


    설 연휴 숙소를 잡아놓고도 눈 때문에 입실을 못 한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2025년 1월 말, 전라도에 폭설이 쏟아지던 그 연휴에 저는 진안 데미샘자연휴양림 예약을 결국 포기해야 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했더니 "눈으로 입실이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고, 그렇게 데미샘은 제 미완의 버킷리스트로 남았습니다. 그 이후로 이곳이 더 궁금해져서 자료를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했는데, 볼수록 꽤 매력 있는 곳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문하지 못한 이후로 나는 솔로 촬영까지 해서 더욱 유명해져 버리는 바람에 예약만 더 힘들어졌습니다.

    숲속의집 단지

    데미샘자연휴양림 시설 정보와 물놀이장 이용 안내

    '데미샘'이라는 이름이 왜 이렇게 독특한가 궁금하셨던 분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전라도 사투리로 '더미(봉우리)'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이름 하나에 지역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셈이죠.

    데미샘자연휴양림은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백운면 선각산(해발 1,141m) 자락에 자리한 전라북도 도립 휴양림입니다. 여기서 도립 휴양림이란 국립 휴양림이 국가 산림청 산하 기관에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전라특별자치도가 직접 운영 및 관리하는 공립(지방자치단체가 운영주체 도립,시립,군립을 모두 포함) 자연휴양림을 말합니다. 운영 주체가 다른 만큼 예약 방식이나 규정도 국립과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미리 파악해 두는 게 좋습니다.

    휴양림 규모는 약 2km에 걸쳐 펼쳐져 있고, 숲속의 집·산속의 집·한옥동·휴양관 등 총 23개 숙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베란다 족욕기인데, 10개 객실에 설치되어 있고 그중 5개 객실에는 건식 사우나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건식 사우나란 습식 스팀 방식과 달리 고온의 건조한 열기로 땀을 내는 방식으로, 근육 피로 해소와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우나를 굉장히 좋아하는 터라, 숙소 안에서 사우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 휴양림을 더욱 눈여겨보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데미샘자연휴양림 23개의 숙소 요금표
    데미샘자연휴양림 할인정책
    숲속의집 산토끼 건식사우나

    제가 2025년 1월에 예약했다가 아쉽게 포기한 객실이 바로 숲속의 집 '산토끼'였습니다. 8인실에 건식 사우나가 딸린 독특한 구조라서 부모님과 함께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죠. 현재는 리모델링을 마쳤는데, 홈페이지 평면도에는 반영이 안 돼 있어서 사진을 꼼꼼히 들여다봤더니 사우나가 화장실 앞쪽에 여전히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진안 홍삼스파나 마이산 탑사처럼 이 지역 자체가 온열 치유와 자연 체험을 연결하는 관광 콘셉트로 설계된 느낌이 드는데, 데미샘 휴양림도 그 흐름에 맞게 사우나 시설을 도입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놀이장은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수를 그대로 끌어들여 운영합니다. 2026년 성수기 운영 기간은 7월 15일(수)부터 8월 24일(월)까지이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출처: 숲나들e 공식 누리집). 천연 계곡수를 이용하는 만큼 수온이 상당히 낮고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어 안전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놀이장 이용 시 꼭 알아두어야 할 안전 수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만 6세 이하 어린이 및 키가 작은 어린이는 구명조끼 등 보조장비 착용 필수, 보호자 1인 상시 동반
    •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 착용 권장 (맨발 및 일반 슬리퍼 위험)
    • 음주 또는 약물 복용 후 입장 불가, 전염성 질병 보유자도 입장 제한
    • 기상특보(호우 등) 발효 시 운영 일시 중지될 수 있음
    • 물놀이장은 숙박객 전용으로, 당일 방문객은 이용 불가

    성수기 예약은 추첨제로 운영됩니다. 추첨제란 선착순과 달리 신청 기간 내에 접수한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2026년 기준 신청 접수는 6월 9일부터 17일까지이며, 숲나들e(www.foresttrip.go.kr)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 가능합니다. 블록체인 기반 추첨 방식을 도입해 신뢰성을 높였다고 하니, 접수 첫날에 몰리지 않아도 불리하지 않다는 점은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요약: 데미샘자연휴양림은 23개 숙소를 갖춘 곳이며, 야영장은 없습니다. 성수기 물놀이장 이용기간 (7/15~8/24)은 숙박객 전용이라고 되어 있으나, 퇴실 후 이용가능 한 점으로 보아 당일 방문객도 이용하는 것으로 보임.

     

    명당 객실 비교와 직접 가보고 싶어진 이유

    숙소를 고를 때 뷰(view)를 가장 먼저 보시는 편인가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휴양림의 객실 배치를 하나하나 뜯어봤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객실마다 뷰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같은 가격대라도 어떤 객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숙박 경험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숲속의 집 단지 — 무당벌레, 메뚜기, 잠자리, 하늘소, 고슴도치, 부엉이 등 곤충·동물 이름이 붙은 객실들 — 은 전반적으로 뷰가 아쉬운 편입니다. 앞동 지붕이 뒤쪽 객실 테라스를 상당 부분 가로막는 구조라서, 막상 테라스에 나가도 탁 트인 전망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이 부분을 좀 더 고려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입니다.

    반면 산속의 집 단지는 얘기가 다릅니다. 같은 휴양림 안에 있는 숙소인데 뷰 자체가 다른 차원입니다. 이 중에서도 내동산 2호가 특히 명당으로 꼽히는데, 좌측에 나무가 한 그루 있긴 하지만 센터 부분이 시원하게 트여 있어서 산새를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동산 1호 역시 전망이 훌륭하지만, 앞쪽에 큰 나무가 살짝 시야를 가려 2호보다는 한 단계 낮게 평가됩니다. 저는 자료를 보면서 내동산 2호가 바로 나는 솔로 촬영지로 쓰인 산속의 집 객실이라는 것도 알게 됐는데, 실제 방송에서 선각산 1·2호가 남자 숙소로 등장한 장면을 떠올려보면 왜 이곳을 촬영지로 선택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한옥동은 수향체와 운향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데, 상단에 위치한 수향체(8인실)가 운향체(16인실)보다 규모는 작지만 뷰 면에서 더 아늑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소음이 제법 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진안군이 마이산 탑사, 홍삼스파 같은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이 지역 자체를 치유 관광지로 포지셔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출처: 진안군 공식 누리집), 한옥 숙소의 전통적인 분위기는 전체적인 콘셉트와 잘 어울립니다. 특히 겨울 눈 쌓인 한옥동의 사진을 보면 정말 운치 있습니다.

    휴양관은 조금 독특한 구조입니다. 객실 내에 취사 시설이 없고, 1층 공동취사장과 식당을 이용해야 합니다. 공동취사장에는 개수대 4개와 2구짜리 인덕션 4개가 마련되어 있고, 정수기 2대와 업소용 냉장고·전자레인지도 갖춰져 있습니다. 바베큐장도 있는데 장소만 제공되기 때문에 그릴·숯 등 장비는 직접 챙겨가야 합니다. 주말 요금이 5만원,7만원 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 측면에서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내부에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인상적인 부분은 휴양관 물놀이장, 산책로가 숙박객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에게도 열려 있다는 점입니다. 가끔 산책로조차 숙박객 전용으로 운영하는 휴양림이 있는데, 그건 좀 지나치게 배타적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홈페이지에는 물놀이장이 숙박객 전용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차단기 외부 주차장이 따로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고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입실 시간(오후 3시) 이전에도 퇴실 11시 이후에도 물놀이장 같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비교적 늦은 체크인 시간에 대한 불만도 어느 정도 상쇄되는 구조입니다.

    요약: 뷰 명당은 산속의 집 내동산 2호이고, 가성비를 원한다면 휴양관이지만 공동취사장 이용 방식을 미리 파악해야 하며, 전반적으로 개방적인 운영 방식이 이 휴양림의 강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데미샘자연휴양림 성수기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A.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는 선착순이 아닌 추첨제로 운영됩니다. 숲나들e (www.foresttrip.go.kr)에서 회원가입 후 '통합예약 → 추첨신청 → 성수기추첨' 순서로 신청하면 됩니다. 2026년 기준 신청 접수는 6월 9일부터 17일까지이며, 추첨 결과는 6월 18일에 발표됩니다. 추첨 방식 특성상 접수 첫날과 마지막 날의 당첨 확률이 같으니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 성수기 추첨은 끝났고 대기와 잔여자리 예약이 남아있으니 대기자리도 잘 잡으면 생각보다 성공률이 높습니다.

    Q. 물놀이장은 외부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나요?

    A. 물놀이장은 숙박객 전용으로 운영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몰놀이장 앞에 주차하고 숙소 체크인 전에 이용 가능합니다. 수영장 앞에 탈의실 및 샤워실이 잘 되어 있어 수영만 하러 와도 된다는 블로그 글들이 있습니다. 다만, 휴양림 자체가 산속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가장 가까운 도시에서 와도 차로 30분은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수영장만 이용하러 오는 방문객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Q. 뷰가 좋은 명당 객실이 어디인가요?

    A. 산속의 집 단지의 내동산 2호가 가장 뷰가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센터 부분이 탁 트여 있어 전면 산세를 감상하기에 최적입니다. 반면 숲속의 집 단지는 앞동 지붕이 뒤쪽 테라스 시야를 가리는 구조여서 뷰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편입니다.

    Q. 휴양관과 숲속의 집의 차이가 뭔가요?

    A. 가장 큰 차이는 취사 방식입니다. 숲속의 집이나 산속의 집은 객실 내에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지만, 휴양관은 1층 공동취사장에서만 취사가 가능합니다. 휴양관은 요금이 저렴한 편이지만 가족 단위보다는 개인 또는 소규모 모임에 더 적합한 구조입니다. 수건과 세면도구는 두 숙소 모두 본인이 직접 챙겨가야 합니다.

    Q. 나는 솔로 촬영지가 맞나요? 어떤 객실이 나왔나요?

    A. 맞습니다. 나는 솔로에서 남자 숙소로 산속의 집 선각산 1·2호가 등장했고, 여자 숙소로는 덕태산 2·3호가 방송에 나왔습니다. 최종 선택 장면은 운향채 마당에서 촬영됐습니다. 방송을 보고 방문하려는 분들이 꽤 많아진 만큼, 성수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물놀이장과 근처 주차장

    결론

    자료를 파면 팔수록 데미샘자연휴양림은 단순한 휴양림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각산 자락의 자연환경, 건식 사우나가 딸린 숙소, 섬진강 발원지 계곡수를 그대로 끌어들인 물놀이장, 그리고 나는 솔로 촬영지라는 화제성까지 여러 매력이 겹쳐 있습니다.
    저는 2027년 설 연휴(2월 6일~9일)에 이곳을 꼭 다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그때는 반드시 건식 사우나가 있는 숲속의 집 산토끼를 선택해서, 부모님과 함께 제대로 된 후기를 남겨보고 싶습니다. 방문객들이 모두 숙소에서의 장대한 풍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멋진 풍경의 휴양림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게다가 주변 마이산 탑사 관광지까지 코스가 있는 데미샘 자연휴양림 아직 안 가보셨다면 꼭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v7S-qT03XPw